수사 가속도 붙을 듯..경찰 "동영상 초등생 접촉한 두세 명 파악"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7일 피해 학교장 명의의 고발장이 정식으로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형법상 명예훼손 등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이날 오후 고발장을 제출한 S초등학교 K교장을 상대로 피해 학생들의 방명록 작성 경위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조계사 농성장 앞에서 피해 학생들과 접촉한 2~3명의 신원을 파악해 관련 증빙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피해 학교의 정식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동영상이 촬영될 당시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당시 상황 등 다양한 진술과 자료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의 '대통령욕설 동영상' 수사와 관련해, 피해 학생들이 재학중인 마산 S초등학교 측은 이날 오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었다가 일단 연기했다.
이 학교 운영위원장 천모 씨는 "동영상 유포로 피해를 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추가 피해를 주지 않고 관련 자료를 충분히 모아 신중히 대처하기 위해 운영위 임시회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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