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10-10' 눈앞..아시아 2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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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지상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초반부터 최민호(한국마사회)의 '한 판 퍼레이드'와 박태환(단국대)의 사상 첫 수영 금메달, 장미란(고양시청)의 세계신기록 행진 등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은 17일까지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해 종합 6위에 올라 있다.

이제 남은 기간은 7일.

막판 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 목표했던 10개만 채운다면 세계 10강 유지는 무난하다는 것이 한국선수단의 분석이다.

앞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추가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우선 태권도다.

남녀 2체급씩 4명의 태권전사를 출전시킨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한체대)을 확실한 금메달 유망주로 꼽고 있다.

남자 80㎏ 이상급 차동민(한체대), 68㎏급 손태진(삼성에스원), 여자 57㎏급의 임수정(경희대) 등이 출전하는 체급은 워낙 전력이 평준화돼 섣불리 장담할 수 없지만 `종주국'의 체면은 세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기에서는 여자 핸드볼과 야구에서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8강에서 몇 수 아래인 중국과 맞붙는 핸드볼은 4강에서 맞대결이 예상되는 노르웨이를 넘어선다면 결승에서 최강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겨루겠다는 복안이다.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야구는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막강 투수력을 앞세워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체조는 평행봉 결승에 출전하는 양태영과 유원철(이상 포스코건설)의 공중제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복싱 69㎏급 김정주(원주시청), 역도 남자 무제한급(105㎏ 이상)의 전상균(한국조폐공사)도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남은 종목에서 최소 금메달 2개만 추가한다면 국가별 순위에서 10위는 지키는 것은 물론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를 탈환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보다 순위가 처진 국가 중 8위 러시아(금7,은12,동12)와 9위 이탈리아(금6,은,6,동6)가 육상과 사이클, 카누 등에서 강세를 보여 추월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7위인 일본(금8,은5,동7)은 체조 개인전 말고는 특별히 금메달을 기댈 종목이 없어 한국이 아테네올림픽의 부진을 씻고 아시아 2위에 복귀하는 데는 그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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