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도 전상균은 `히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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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국가대표의 '히든 카드' 전상균(27.한국조폐공사)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최중량급에 도전, 메달권에 진입을 노린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전상균은 19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릴 역도 마지막 날 남자 최중량급(+105kg)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 최중량급은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를 뽑는 상징성을 갖춘 체급인 만큼 이번 역도 종목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185cm에 몸무게가 160kg에 이르는 전상균은 국내 헤비급에서는 이렇다할 적수가 없는 상태지만 동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중을 다니던 14살 때 바벨을 처음 들었던 전상균은 2006년 이후 최중량급에서 정상의 자리를 내 놓은 적이 거의 없다.

지난 4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왕중왕 역도대회에서도 가볍게 3관왕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스타트 신청기록을 보더라도 2, 3위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인간 기중기' 후세인 레자자데(30.이란)가 부상 후유증으로 끝내 올림픽에 불참, 강력한 우승후보가 사라지면서 색깔에 관계 없이 메달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역도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전상균이 국내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 기록을 이번 올림픽에서도 들어 올린다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상균의 최고 기록은 올해 왕중왕대회에서 세운 인상 200kg 용상 240kg 합계 440kg이다.

같은 체급에 출전하는 빅토르스 스케르바티스(라트비아)와 마티아스 슈타이너(독일)가 합계 447kg, 446kg을 각각 기록하는 등 일부 선수들이 성적 면에서 전상균에 다소 앞선다는 평가지만 당일 컨디션이 기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종목 특성상 역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형근 남자 역도 대표팀 감독은 "일단은 전상균이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스타트 신청 기록에서 전상균이 공동 2위에 있을 지라도 다른 나라 선수들이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실제 기록보다 낮춰 기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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