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웅 소방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20일 제출
제주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비리를 폭로했던 소방발전협의회(이하 소발협) 운영위원장 송인웅 씨가 20일 각종 비리를 저지르거나 눈감아준 혐의로 전현직 제주소방본부장과 제주도 소방관계자 등 8명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에 고발했다.
송 씨가 고발한 사람은 전 제주소방본부장 강모 씨를 비롯해 현 소방본부장, 제주소방본부 안전도시과장 및 소방정책과장, 서귀포소방서장, 제주소방서 소방행정담당, 소방방재청 소방기획과장,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위원장 등이다.
송 씨는 이들이 사적인 일에 휴무 소방관들을 동원하고 이를 문제삼은 직원들을 징계하거나, 소방공무원 간부 사이에 벌어진 폭력사태를 유야무야 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거나 눈감아준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전.현직 소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소발협는 1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카페(cafe.naver.com/godw1079.cafe)를 통해 '제주소방의 총체적인 비리 완결편'이란 제목으로 지난달 초 제주소방서 소방 간부 사이에 벌어진 각목 폭력사건과 간부 소방공무원들의 각종 비리를 폭로한 바 있다.
송 씨는 "이러한 비리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며, 지금까지 보인 '자기 식구 챙기기' 행태로 미루어볼 때 제주검찰도 믿을 수 없어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후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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