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경문 "준결승전을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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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22일) 이겨야 진짜 이긴 것 아니냐"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 준결승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0일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전(한국 10-0, 8회 콜드게임 승) 직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가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22일 준결승전에서 투타 모든 힘을 동원해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2000년 시드니대회 때 아쉬운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 8년을 기다려온 올림픽 목표가 동메달에 그칠 리는 없다. 최소 목표는 결승 진출, 최대 목표는 금메달이다.

예선 7전 전승은 이를 위한 신호탄으로서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김 감독은 "7승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운명의 날은 준결승전이 열리는 22일이다. 여기서 이겨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미 공언한 대로 4강전 상대가 미국이면 류현진, 일본이면 김광현을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우리에겐 봉중근, 송승준, 윤석민, 권혁, 정대현, 오승환도 있다"며 "준결승전에는 모든 투수를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타자들에게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김동주는 전반기 내내 고생해온 왼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잇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22일 출격에 대비하고 있다. 박진만은 20일 네덜란드전에서 시험가동을 거쳤다. 안방마님 진갑용은 18일 대만전에서 당한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내지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팀의 운명을 가를 경기에 빠질 수 없다는 의지로 충만해있다.

네덜란드전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한 이승엽의 부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저녁 일본-미국전에서 4강 상대팀이 결정되는 대로 야구대표팀은 이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는 등 결전에 대비할 생각이다. 21일은 하루 푹 쉴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그 동안의 고생은 모두 준결승전 승리로 보상될 것"이라며 필승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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