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해해경청 정비창으로 옮겨져
관탈성 인근 바다에 침몰됐던 제주해경 소속 경비정이 수리 후 재사용될 전망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 3일 관탈섬 인근 바다에서 수중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던 경비정 P-136호를 20일 오후 부산으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인양작업을 해온 제주해경은 지난 15일 수심 80m 해저에 침몰된 경비정 인양에 성공을 거두고 이날 바지선을 이용해 제주시 화북 앞 바다에 끌고 왔다.
제주해경은 화북 앞 바다 수중 20m에 있던 경비정을 20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정비창으로 보낸 것. 해당 경비정은 이곳에서 수리된 후 제주에서 재사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인양된 경비정은 지난 5월 3일 제주항을 출항한 후 오후 2시 10분께 관탈섬 주변 수중암초와 충돌, 1시간 가량 표류하다 3시 25분께 관탈섬 남동쪽 3.5㎞ 지점에서 침몰했었다.
해경은 경비정이 침몰하자 잠수함 구조 전문함인 해군 청해진함을 동원했으나, 해군은 잠수사의 안전과 인양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현장에서 엿새만에 철수하기도 했다.
<박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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