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중국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을 딴 인터넷 도메인의 상업적 이용이 금지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중국 인터넷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가체육총국이 중국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의 등록을 거부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국가체육총국은 다만 금메달리스트들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스포츠스타들의 이름을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이 상업적 술수에 이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CNNIC는 설명했다.
CNNIC는 웹사이트에서 "국가체육총국 요청 이전에 관련 도메인을 등록한 이들은 이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선물로 주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메달리스트 10여명의 이름을 딴 도메인이 올림픽 이전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름을 영어 철자로 표기할 때 똑같은 경우가 많은 중국에서 이 같은 방침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지는 미지수다.
실제 `다이빙 여제'인 궈징징의 영어 표기인 `Guo JingJing'과 똑같은 알파벳 철자를 사용하는 중국인은 9천명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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