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200m 세계기록을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에게 양보한 마이클 존슨(미국)이 "볼트는 400m 기록도 깰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슨은 20일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200m 결승을 지켜본 뒤 "볼트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할 말이 없게 만든다"며 "그는 100m와 200m에 이어 400m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존슨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웠던 200m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앞당기며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애틀랜타올림픽 200m, 400m에서 우승한 존슨은 "스타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저렇게 큰 선수가 저런 스타트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주 내내 속도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해줬다. 신기록을 원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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