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한국근대사 산책' 시리즈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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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박해부터 해방까지 10권에 담아
지난 2004년에 해방에서 서울올림픽까지 현대사를 다룬 '한국현대사 산책' 시리즈 18권을 내놓은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최근 1700년대 천주교 박해부터 해방까지 근대사를 훑은 '한국근대사 산책' 시리즈도 완간했다.

지난해 11월 1910년 경술국치까지의 100여년의 시간을 풀어낸 개화기편 1~5권을 펴낸 강 교수는 최근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까지를 다룬 일제강점기편 6~10권(인물과사상사 펴냄)을 출간, 현대사에 이어 근대사 산책을 마무리 지었다.

6권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물산장려운동까지의 시기를 다뤘고 7권은 1923년 간토 대학살부터 광주학생운동까지, 8권은 만주사변에서 모더니즘 문학의 탄생, 민족주의자들의 농촌계몽운동, 황국신민화운동, 식민지사학의 완성 등을 다뤘다.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를 부제로 한 9권은 여성.대중.소비.생활.중독의 주제로 1930년대를 살폈고 10권은 창씨개명부터 태평양전쟁의 발발, 1945년 8.15 해방까지를 서술했다.

책은 특히 '근대사의 대중화'를 시도한 일제강점기편 6~10권에 대해 통합적 역사 접근을 강조하며 국가와 민족 중심의 역사 서술 외에 일상사와 미시사에 대한 서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 교수는 "이 책이 시도하는 '근대사의 대중화'에 그 어떤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근대사가 근대사가들의 전유물로만 통용되고 있는 현실 이상 더 위험할 수 있을까"라며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모든 걸 통합해 보는 시도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사'와 '영화사'가 따로 있고 '일제탄압사'와 '독립운동사'를 따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그 모든 걸 그릇 하나에 담아 '비빔밥'으로 해먹는 일도 필요하거니와 바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각 권 400쪽 내외. 각 권 1만4천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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