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5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 중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가 9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최근 5년간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중 가장 높다.
실제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2003년 10.8%, 2004년 6.6%, 2005년 9.3%, 2006년 15.7%, 2007년 9%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찰은 25일부터 9월30일까지 37일간 오토바이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 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우선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을 저해하는 인도 및 횡단보도에서의 오토바이 주행행위를 집중단속하고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안전모 미착용 및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등 중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고성욱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오토바이의 무질서한 주행은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오토바이 운행문화를 준수하는데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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