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 안전 최고…노형동 가장 불안
아라동 안전 최고…노형동 가장 불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소방서,제주시 19개동 안전도 점수 매겨
제주시 19개 동(洞)지역 가운데 아라동이 가장 안전한 마을로 꼽혔다. 반면 노형동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25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19개 동별로 발생한 화재와 사건 등을 집계해 이를 지수화한 결과, 아라동은 100점 만점에 63점의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노형동은 38.4점으로 안전도가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도가 높은 마을을 보면 아라동, 삼양동(60.2점), 일도2동(57.2점), 외도동(54.4점) 순이었고, 낮은 마을은 노형동, 봉개동(35.6점), 오라동(42점), 도두동·삼도2동(43점)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서는 이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각 마을별 안전의식을 보여주는 ‘우리동네 안전도’를 공개했다.

아라동이 가장 안전한 마을로 꼽힌 이유는 올 들어 발생한 화재가 24건에 그쳤고 피해액도 138만원에 불과했기 때문. 반면 소화기 보급률은 4937세대에 1908개를 보유해 38%를 보였다. 또 사고발생건수는 176건으로 인구(1만3169명) 대비 1.34%에 머물렀다. 이처럼 아라동은 화재는 많지 않은 반면 소화기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도 꼴찌를 기록한 노형동은 올해 102건의 화재로 2억1811만원의 재산피해와 5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를 냈다. 여기에 중요소방대상물은 202개소로 다른마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주택안전서비스현황은 전체가구(1만6710세대) 대비 23가구(0.14%)에 머무는 등 감점요인이 많았다.

제주소방서는 시민들이 자기 마을에 대한 안전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총 20항목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점수화했으며, 이를 통해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우리동네 안전도’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노형동에 이어 안전도가 떨어지는 봉개동인 경우 인구는 3113명에 불과하나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138명이 부상을 입었고 오라동인 경우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1억941만원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의식이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형동은 동지역 가운데 인구(4만7283명)가 가장 많아 이와 비례해 화재와 사건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지난해말 가스폭발사고가 난 아라동이 올해 가장 안전한 마을로 꼽히면서 조사항목에 대한 연속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좌동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