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인항공기로 대기오염 관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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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윤순창 교수팀, 아시아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대기오염 관측 실험이 제주에서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윤순창 교수팀은 지난 9일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대기오염 관측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모슬포 공군비상착륙장에서 무인항공기를 띄운 이번 실험은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9월말까지 수행될 예정이며 실험 목적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중국에서 발원하는 대기오염도의 변호와 이에 의한 기후 변화요인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

연구팀은 “이번 실험의 의의는 차세대 관측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항공 관측실험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는 점이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관측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한반도 다른 지역의 경우 국지적 오염원들이 많아 정확한 실험 결과를 얻기 어려운 반면 제주는 청정지역인 데다 중국에서 직접적으로 서풍이 불어와 대기오염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실험은 고산슈퍼관측소와 연동해 대기갈색구름을 관측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갈색구름은 실제 구름이 아닌 대기오염띠로, 중국의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 증가로 인해 점차 생성량이 늘어나 동아시아 전역의 기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무인항공기는 모두 3대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기종이며, 날개 길이 3m, 몸체 길이 2.5m, 무게는 30kg으로 자동항법장치를 탑재, 2대는 먼지, 1대는 구름을 관측하는데 쓰이고 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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