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의족 볼걸 브루노 '본업은 철인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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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US오픈테니스대회에는 의족을 한 볼걸(Ball Girl)이 있어 화제다.

올해 24살인 켈리 브루노가 주인공.

오른쪽 다리가 없으면서도 테니스 대회 볼걸 노릇을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브루노가 트라이애슬론 선수라는 사실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최근 인터넷판에 '트라이애슬론 선수? 볼 걸? 다리가 없는 장애인? 모두 맞다'는 제목의 기사로 브루노의 이야기를 전했다.

브루노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다리에 장애가 있었고 결국 생후 6개월 만에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보통 사람과 비교해 뒤질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브루노는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육상 선수로 자랐다.

육상 200m, 800m 등에서 장애인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브루노는 듀크대 입학 후 트라이애슬론으로 전환했고 올해 6월에 열린 뉴욕시티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했다가 이 대회 조직위원회 일을 겸했던 존 코프 미국테니스협회(USTA) 전무 이사의 조언을 듣고 US오픈테니스대회 볼걸에 지원했다.

4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75명에 선발된 브루노는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다. 뛰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서있는 것이 그렇게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US오픈에서 볼걸 담당을 맡고 있는 티나 탭스는 "다른 볼걸들과 비교해 다른 점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오히려 운동 능력은 일반인보다 더 뛰어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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