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배배구 안젤코 `카이 내 실력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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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에이스 안젤코 추크(25)가 LIG손해보험의 최장신(215cm) 외국인 선수 카이 반 다이크(25)와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31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첫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안젤코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6-24)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신치용 감독에게 "카이와 맞은편 위치에 세워달라"며 의욕을 불태운 안젤코는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1.11%의 성공률로 공격을 이끌면서 변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반면 신협 상무와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데뷔전을 치른 역대 최장신 카이는 삼성화재 찰거머리 수비에 번번이 걸려들면서 28.57%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10점을 올리는 데 그쳐 체면을 구겼다.

삼성화재에서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쉰 뒤 돌아온 이형두가 10점으로 안젤코를 도왔다.

허리 부상으로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이경수를 대신해 출전한 LIG의 김요한은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안젤코와 이형두를 앞세워 12-8로 앞서나간 뒤 고비마다 터져나온 LIG의 범실에 편승해 25-18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서브리시브를 다잡은 LIG는 엄창섭과 김요한을 앞세워 팽팽한 경기를 벌였지만 삼성화재는 16-16에서 이형두와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균형을 깬 다음 22-19에서 안젤코와 손재홍이 내리 3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LIG는 3세트 김요한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한 끝에 23-22까지 앞서나가며 세트를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안젤코가 연속 득점으로 24-23을 만든 데 이어 25-24 매치 포인트에서 대각선 강타로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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