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9초72..남자 100m 경쟁 '후끈'
파월도 9초72..남자 100m 경쟁 '후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 5월까지 남자 육상 100m에서 세계기록(9초74)을 보유했던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이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고 현역 최고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와 '인간 탄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파월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 그랑프리 애슬레티시마 2008 대회 100m 결승에서 9초72를 찍고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찍은 자신의 최고기록(9초74)을 1년 만에 100분의 2초 앞당긴 파월은 볼트가 지난 6월1일 뉴욕 그랑프리대회 때 세운 종전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볼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재 세계기록은 볼트가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100m 우승 당시 작성한 9초69.

볼트가 9초6대 시대를 열어 젖힌 것만 해도 놀라운 뉴스였으나 한 물 간 것으로 평가된 파월이 곧바로 추격전을 펼치면서 인간 한계로 여겨진 9초5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파월은 또 9초대를 개인 통산 43번째로 주파,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모리스 그린(미국.52회) 기록에 9개 차로 다가섰다.

그는 "좀 늦긴 했지만 올해 이룩한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볼트가 9초6대에 진입한 이상 앞으로 목표를 9초6대 이하, 9초59로 잡고 뛰겠다"며 세계신기록에 대한 강력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번개' 볼트도 "파월의 기록 단축을 축하한다. 그는 언제나 최정상에 있었고 현재 컨디션도 매우 좋아 보인다. 100m에서 경쟁할 상대가 많아졌다"며 파월의 부활을 반겼다.

이날 100m 대신 200m에만 출전한 볼트는 19초63의 우수한 기록으로 2위권을 0.6초 이상 따돌리고 여유 있게 정상을 밟았다.

올림픽 200m에서 19초30을 찍어 이 종목 세계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무척이나 긴 시즌이다. 많이 피곤한 상태이며 시즌을 마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IAAF 골든리그 대회 100m에 참가한 뒤 자메이카로 돌아간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셸리 안 프레이저(22.자메이카)도 이날 여자 100m 결승에서 11초03으로 무난히 우승하는 등 올림픽 최고 뉴스메이커였던 자메이카 단거리 스타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