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본분' 지켜낸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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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사로 취객상대 상습절도범 검거

일선 지구대 한 경찰이 끈질기고 신속한 수사로 상습절도범을 검거했다.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정용호 순경(32)은 4일 오전 4시35분께 한모씨(40)로부터 '지갑을 분실했는데 누군가가 지갑에 있던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정 순경은 때마침 야간시간 취객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자신이 쫓고 있던 오모씨(21)가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직감, 곧바로 신용카드가 사용된 마트로 출동했다.

정 순경의 직감은 적중했다.

마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분실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것은 다름아닌 정 순경이 쫓고 있던 오씨였던 것.

정 순경은 오씨가 반드시 해당 마트에 다시 들릴 것을 예감, 마트 직원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다.

이후 1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5시59분께 마트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이에 현장으로 내달린 정 순경은 오씨가 맞닥뜨렸다.

이때부터 10여 분에 걸친 정 순경과 오씨의 추격전은 이어졌고, 결국 정 순경은 격투끝에 오씨를 검거했다.

정 순경은 "범인 검거라는 경찰의 본분을 지켰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 순경의 노력으로 지갑을 찾은 한씨는 "이렇게 빨리 지갑을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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