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제47회 탐라문화제가 한데 어우러져 10월 2~6일 서귀포천지연광장일대에서 열려 제주를 흥겨운 민속예술향기로 물들인다.
한국민속예술축제에 3000명, 청소년민속예술제 2000명, 탐라문화제 1000명과 도내 읍면동 풍물패 2000명 등 행사출연 인원만 무려 8000여 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로 치러질 예정.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2008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각각 4, 5일과 2, 3일에 열린다.
한국민속예술축제의 경우 전국 21개 민속예술 팀이 경연을 벌이며 관광미항을 낀 아름다운 서귀포에 전통예술의 향취마저 흩뿌린다. 최우수상 팀에 1000만원, 우수상 팀에겐 7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강원도의 ‘망상도 괴란 고청제 농악’, 서울특별시의 ‘송파 산대놀이’, 제주도의 ‘방앗돌 굴리는 노래’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등은 시연 및 초청공연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민속예술제는 각 시도 대표인 16개 청소년 민속 팀 간 민속놀이,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 5개 분야의 경연을 전개한다. 최우수상 상금 1000만원, 금상 500만원이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경기도 ‘아방리들소리’와 중요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등은 초청 공연된다.
제주전통 탐라문화제는 경축문화행사 성격을 띠고 ‘천년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란 주제아래 2~6일 내내 천지연광장을 중심으로 도내 일원에서 열려 전통예술 풍악을 선도한다.
그중 무형문화재축제가 2~6일 진행돼 국가중요무형문화재와 도무형문화재의 진수를 선사하고, 2~3일엔 만덕제와 문화의 길 축제 등 기원축제, 6일 학생.일반민속예술축제, 4일 제주어말하기대회, 제주어가요제 등 제주어축제, 2~5일 이중섭문화거리예술행사 등이 마련된다.
특히 2일엔 도내 전 읍면동 풍물패 2000여 명이 제주시에서 화려한 거리축제를 펼치고 3일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21개 팀이 서귀포에서 퍼레이드를 진행,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건국 10주년을 기념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시작된 후 1959, 1960년 두 해만 거르고는 매년 개최돼오다 1999년엔 개칭했다. 민속전통예술 전승 보전에 크게 기여해 온 가운데 제주에선 1980, 1990, 1999년 등 3차례에 걸쳐 개최됐었다.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