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장애인올림픽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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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6일 개막해 17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대회는 148개국에서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 4천99명 등 7천383명이 참가해 총 20개 종목과 295개 세부종목의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팀 코리아'가 지난 3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선수단은 오후 3시 장애인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성일 선수단장, 육상, 수영, 양궁 등 선수.임원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촌식을 가졌다.<연합뉴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저녁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6천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리허설 도중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화려한 대규모 불꽃놀이를 계획하지 않았던데다 비 차단막 등을 동원해 순조롭게 리허설을 마쳤다.

개막식은 '공간의 여행'과 '시간의 여행', '생명의 여행'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되며 320여명의 청각 장애인이 사상 최대규모의 군무를 펼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올림픽 개폐막식의 장지강(張繼鋼) 총감독은 "2시간50분 가량 진행되는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개·폐막식과 달리 우선 장애인 선수단이 먼저 입장한 뒤에 문화공연 행사가 열린다"면서 "이는 장애인 선수단에게 공연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올림픽의 주제가는 '꿈과 함께 날아오른다(和夢一起飛)'이며 개막식에서는 중국 특색의 요소가 가미되지만 휴머니즘적인 요소가 강조돼 인간적인 따뜻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채화된 성화는 29일 봉송이 시작돼 '중화문명'(中華文明)'과 '시대풍채(時代風采)'를 주제로 두 노선을 따라 11개성(省) 130만㎞ 구간을 거쳐 5일 베이징에 다시 입성했다.

성화는 베이징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6일까지 240여명의 손에 들려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 이화원(이<臣+頁>和園), 차오양(朝陽)공원 등을 거쳐 6일 밤 냐오차오에서 성대한 불을 밝힌다.

중국은 이번 패럴림픽을 위해 장애인 전용버스와 택시를 확대 보급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음식 주문 절차를 도입하는 한편 장애인 전용도로를 시행하는 등 각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 선수단 '팀 코리아'는 3일 오후 선수촌에 공식 입촌해 금메달 13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육상, 양궁, 역도, 사격, 수영, 축구, 탁구 등 13개 종목에 선수 77명 등 131명이 참가해 금메달 13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함으로써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개막식의 한국선수단 기수는 역도 부문 금메달 기대주 박종철(41)이 맡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게 된다.

한국은 1968년 제3회 텔아비브대회에 처음 참가해 이번이 11번째이며 1988년 서울대회에서 금메달 40개로 종합 7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메달밭' 양궁에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한국 선수단의 인터뷰와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코리아 하우스'도 공식 오픈했다.

한편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는 독일과 이란의 정상을 비롯해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각국 지도자들은 개막식 당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환영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개막식 다음날인 7일 오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도 갖고 한중 관계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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