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기 수백t `영광굴비'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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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수입 조기를 국내산 유명 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중국산 조기 수백t을 구매한 뒤 가공처리해 국내산 유명 굴비로 속여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혐의(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도매업자 임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모(4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중국산 수입 조기 334t(3만2천700상자)을 구입해 전남 영광의 가공공장에서 녹여 염장처리 한 뒤 냉동건조해 국내산 `영광굴비'로 둔갑시켰다.

경찰은 이들이 20마리씩 엮은 16만 두름(11억원 상당)을 판매해 2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산 냉동조기 9㎏짜리 1상자를 2만∼4만원에 구입해 4∼5두름으로 가공한 뒤 1두름에 1만원을 받고 서울과 경기 일대의 소매상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중 임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다른 업자들에게 납품 물량 수를 줄이라고 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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