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만.박종철 '인간승리' 드라마 보라
홍석만.박종철 '인간승리' 드라마 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6일 장애인올림픽 개막...제주출신 홍석만.박종철 금메달 도전

온 지구촌을 감동시킬 ‘인간 승리’의 드라마,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이 6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선수 77명과 임원 54명 등 모두 13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팀 코리아’ 대표선수단도 4년 동안 무던히 흘린 굵은 땀방울의 결실을 맺기 위해 결전에 나설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한국 대표선수단은 1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4위 이내의 성적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의 감동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제주출신 휠체어육상의 홍석만(33.제주도장애인체육회)과 역도의 박종철(41.대한장애인체육회)이 출전, 제주도민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서 홍석만=한국 육상의 간판이자 세계적인 휠체어육상 스타인 홍석만이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 홍석만 선수.<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4년 아테네에서 200m 세계신기록(26초31), 100m 올림픽기록(15초04)을 작성하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400m) 1개를 획득한 홍석만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홍석만은 200m와 400m, 800m, 400m계주, 1600m계주 등 5개 종목에 출전하며 400m와 2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홍석만은 8일 오후 6시(한국시각)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400m 계주 예선을 첫 무대로 금메달을 향한 ‘무한질주’를 시작한다. 결승 경기는 9일 저녁 치러진다.

주력 종목인 400m 결승경기는 11일, 200m 결승은 13일 저녁에 펼쳐진다. 홍석만이 추석을 맞은 우리 국민들에게 금빛 선물을 안겨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홍석만은 14일에는 1600m 계주, 15일에는 800m 결선 경기에서 또 다른 메달을 향한 인간승리에 도전한다.

제주시 도두동에서 태어난 홍석만은 일도교와 제주사대부중, 제주중앙고, 제주산업정보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를 활약하고 있다.

▲‘헤라클레스’ 박종철, 신화를 새로 쓴다=비장애인 역도에 장미란이 있다면 장애인 역도에는 박종철이 있다. ‘제주의 역사(力士)’ 박종철이 올림픽 3연패 신화에 도전한다.

▲ 박종철 선수.<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서귀포시 서귀동 출신으로 서귀중앙교와 서귀포중을 졸업한 박종철은 6일 저녁 열리는 개막식에 한국대표단의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이번 올림픽은 박종철에게 있어 네 번째 도전이자 어쩌면 마지막 무대다. 박종철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 첫 출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0년 시드시와 2004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박종철은 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든 15일 오후 2시부터 항공우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역도 90㎏급에 출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박종철의 공식기록은 세계기록인 250㎏. 비공식기록은 이보다 더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연패 달성은 물론 세계신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박종철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박종철이 올림픽 3연패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