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3.4세 돕기 제주도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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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학술대회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소장 허남춘)가 5일 국제교류회관에서 ‘재일(在日)제주인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허남춘 소장은 ‘재일제주인의 미래’에 대해 발표, “재일제주인 1.2세대와 그 자식세대인 3.4세대를 돕는데 제주도가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는 5일 국제교류회관에서 '재일 제주인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허 소장은 “과거에 고향을 돕는데 앞장섰지만 돌아올 꿈도 못 꾼 채 경계인의 삶을 사는 재일제주인 1.2세대와 일본에 동화돼가는 3.4세대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주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대가 내년에 건립하는 재일제주인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시의적절한 대안이라며 재일제주인 1.2세대들이 자식세대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가르칠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길 바라는 염원을 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1.2세대들은 3.4세대들이 제주를 알고 한국문화를 익혀 뿌리를 인식하고 정체성을 갖길 간절히 원하고 있어 오사카나 동경에 제주역사 문화강좌를 개설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토소세이대학 신재경 교수는 ‘재일한국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발표, 재일동포의 정의, 교포와 동포의 차이, 조총련과 민단 등을 설명 후 제주출신 동포가 오사카(大阪)에 많은 이유에 대해 1923년부터 1945년까지 제주도와 오사카간 여객선이 취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934년 당시 제주도에서 식구 중 누군가 일본에 건너간 가정이 전체의 60%에 달할 정도였다고 덧붙였고, 재일동포들이 고향생각에 눈물 날 때 불렀던 노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정한 군대환은 무사 날 때워 완 이추룩 고생만 시켬신고. 창천 하늘엔 별도 많지만 내 몸위에는 고생만 많구나(…)나랑이라도 가구정 허건만, 날개가 어신 것이 원수로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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