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 축구열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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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종합경기장서 서울과 일전...경기는 0-0 무승부

추석을 하루 앞두고 제주가 축구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열정의 현장은 13일 오후, 제주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삼성하우젠 K-리그 18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새로 단장한 녹색 그라운드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제주와 5연승을 노리는 서울 선수들이 투지 넘치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고 경기장을 찾은 1만 6000여 관중들은 ‘골, 골~’을 연호하며 오랜만에 제주시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제주는 이날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또 다시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며 0-0 무승부를 기록, 6강 PO 진출이 더욱 험난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호물로와 조진수, 최현연이 잇따라 결정적인 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제주는 ‘영건’ 심영성과 새로 영입한 공격수 쏘자를 연이어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거세게 당겼지만 시원한 골을 선사하지 못했고 관중들의 아쉬운 탄식도 계속됐다.

결국 제주는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6강 PO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이 불가피하게 됐다.

알툴 감독은 "이겨야 했던 경기"라며 “수차례 득점 찬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골 결정력은 리그 초반부터 계속 지적됐던 문제점이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책이 없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31일 제주일보 백호기 결승전에 이어 1년 6개월만에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제주종합경기장은 관중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관중은 모두 1만 5695명. 올해 제주의 평균 관중 5600여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고 응원 열기 역시 뜨거웠다.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강병찬(43.제주시 일도동)씨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에 왔는데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게 돼 즐겁다”며 “제주에서는 이런 기회기 적다. 관중도 없으면 재미도 없는데 오늘 같이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는 20일 ‘최강’ 수원 삼성과 다시 한 번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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