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맑고 다정하게 우는 풀벌레 소리에 오현고 교악대가 음악선율이 더해 도민의 마음을 말갛게 정화하며 어느덧 낭만의 세계로 인도할 태세다.
오현고가 개교 57주년과 제19회 오현인의 날을 기념하는 오현음악제를 19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고서다.
이날 프로그램은 야곱 드 한의 행진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의 3악장, 제임스 라스트의 외로운 양치기, 리차드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내 맘의 강물과 필리핀 민요를 선사, 무대를 한층 풍성히 꾸민다.
오현음악제는 매년 개교기념일 즈음에 열려왔고, 오현고총동창회와 26회 동창회가 후원한다.
한편 오현고 교악대는 개교 이듬해인 1952년에 창설된 후 연주회를 비롯한 각종 대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도민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정기연주회는 도내 기악연주의 효시였고, ‘관악도시 제주’를 일구는 데 주춧돌 역할을 수행해 왔다.
문의 (755)4212.
<김현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