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건전경마 시행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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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정보 유출 행위가 매년 되풀이되고 일부 기수들이 장기간 입원을 통해 억대 보험금을 부정으로 수급받는 등 경마계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마사회의 건전경마 관리 의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8일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제주경마공원 조교사 한모씨(43)와 하모씨(53)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006년 9월 5일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자신이 위탁받아 관리하는 경주마의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하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현금 400만원과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병원에 장기 입원하면서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제주경마공원 소속 기수 1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 중이나 훈련 중에 입은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에도 실제 치료기간보다 병원에 오래 입원하면서 보험금을 과다하게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주경마공원에서 10여년간 활약한 베테랑 기수가 경마브로커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경마정보를 흘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경마계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조교사나 기수가 자수하기 전까지 마사회측은 부정경마 행위를 적발하는데 소극적이다.

이 때문에 건전 경마를 책임져야 할 마사회가 책임을 회피한채 기수와 조교사 개인의 범죄행위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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