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21일 격돌..박지성 출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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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신고식을 치를 지가 관심거리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밤 10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첼시와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4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맨유가 지난 5월22일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한 이후 4개월여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 시즌 첼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해 `더블 우승'을 이룬 반면 첼시는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맨유와 2005-2006시즌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첼시가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시즌 초반 분위기로는 첼시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후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첼시는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보르도(프랑스)를 4-0으로 완파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맨유는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비야 레알(스페인)과 0-0으로 비기는 등 출발이 좋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스콜라리 첼시 감독과 첫 사령탑 대결이라는 점 못지 않게 한국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수걸이 출전 여부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벤치를 지키다 18일 비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처음 선발 출장해 62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첼시전 선발 출격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첼시전에 나설 수 있어서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내세웠던 14일 리버풀전(1-2 패배)에서 좌.우 측면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를 세우고 박지성을 뺐다.

더욱이 제니트와 슈퍼컵 때 퇴장을 당해 한 경기 결장했던 폴 스콜스가 출격 대기중이고 발목 수술을 받았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미드필더진에는 또 오언 하그리브스, 루이스 나니, 대런 풀래처가 버티고 있어 박지성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박지성이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프랑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주영(23.AS 모나코)과 한국인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설기현(28.풀럼)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박주영은 22일 오전 4시 마르세유와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프랑스 데뷔전이었던 14일 FC 로리앙과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박주영은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이와 함께 김두현은 21일 오후 8시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 출장 가능성이 높고 설기현은 20일 밤 11시 블랙번과 원정경기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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