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 예방' 도둑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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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도 절도 기승...4차례 털린 집까지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이러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몰라 하루하루가 무섭기만 합니다”

제주시 도련동 주택가에 동일범으로 보이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9일 경찰과 마을주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시 도련동 모 편의점 인근 10여 가구에 절도범이 침입,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20여 건 발생했다.

피해물품은 현금과 귀금속은 물론 의류, 신발 등을 망라하고 있어 절도범이 집안의 물품을 눈에 띄는대로 훔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모씨(32)의 경우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모두 4차례나 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달 초 한번 도둑이 들었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추석 전, 사흘 전, 그리고 어제까지 모두 4차례나 털리고 보니 도둑 하나 잡지 못하는 경찰이 더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고씨의 이웃도 현금 60여 만원과 결혼예물 등을 털린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마을 주민들이 경찰에 요구해 주.야간 순찰활동이 강화됐지만 절도범은 이를 비웃듯 절도 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관할 파출소 관계자는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가출 청소년 1명으로 용의자를 압축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낮시간대 빈집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찰강화는 물론 잠복근무를 통해 절도범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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