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마라토너 대관령서 차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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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횡단하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했던 50대 마라토너가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에 치인 뒤 계곡으로 추락해 숨졌다.

21일 오전 8시 15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을 뛰어 내려오던 마라토너 임모(53.부산) 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싼타페 승용차(운전자 박모.55)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임 씨가 도로 우측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지점 부근에는 주최 측 안전관리요원이 있었지만 사고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임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강화도 후리선착장을 출발해 강릉 경포해수욕장까지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308㎞를 이날 오후 2시까지 64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2008 한반도횡단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또 그는 지난 7월 총 거리 537㎞에 이르는 '2008 대한민국종단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50㎞를 달리고 중도 포기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완주까지 불과 5㎞를 남겨두고 벌어진 사고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등 정확한 교통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주최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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