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학생 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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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진 필요 10.6%, 전국 평균은 15.8%

입시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 시범실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조사대상의 15.8%가, 제주도내는 10.6%의 학생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07년 6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조사대상 3만 2222명 중 검사에 동의한 학생 3만 1187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은 15.8%인 4910명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인 경우 조사대상 1768명 가운데 정상학생은 89.4%인 1580명이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은 10.6%인 188명으로 분류됐다.

전국적으로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충남이 23.2%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8.6%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시.도인 경우 서울 13.0%, 부산 16.0%, 대구 12.5%, 인천 20.7%, 광주 18.5%, 대전 20.0%, 울산 12.6%, 경기 20.8%, 강원 9.6%, 충북 20.9%, 전남 17.8%, 경북 18.0%, 경남 11.9%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1학년 10.2%, 초등 4학년 14.6%, 중학교 1학년 16.4%, 고교 1학년 18.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밀 검진이 필요한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전체 평균은 남학생 16%, 여학생 15.4%로 차이가 별로 없으나, 여학생의 경우 고교생(20.5%)이 중학생(18.5%)에 비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입시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상태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은 학교보건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향후 학생 정신건강관리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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