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연산호 확인...해군기지 재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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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제주교구평화특위. 강정마을회 등

천주교제주교구평화특위와 강정마을회, 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는 25일 해군기지관련 환경부 현지조사결과를 놓고 “강정 앞바다가 제주 해양생태계의 보고임을 사실로 뒷받침했다”며 “환경부는 해군의 사전환경성검토를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 2급 멸종위기종인 자색수지맨드라미 30여개체가 확인되는 등 연산호 군락지의 실체가 나타났다”며 해군기지사업의 즉각 재고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해군은 지난 4월 환경성검토 초안에서 이미 이 일대가 문화재지역으로 지정되고 연산호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음에도 연산호 군락의 존재나 환경 영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번 환경부 조사과정에서도 해군은 연산호 군락은 없다고 부인하는가 하면 조사결과 군락의 존재가 밝혀지자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식의 상황에 따른 구구한 변명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따른 자문회의 결과를 받아들여 제도상으로 보장된 사전환경성검토 보고서 반려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객관적인 연구기관 및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 및 문화재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환경적 입지타당성마저 불투명한 지금 제주도당국은 더 이상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에만 기대려는 태도를 버리고 지금이라도 전향적으로 후보지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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