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대역전승으로 개막전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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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3일 충북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 전주원(8점.9어시스트.5리바운드)의 동점 3점슛과 정선민(36점.12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승부를 갈라 65-61로 이겼다.

'은행 라이벌'인 국민은행을 상대로는 정규리그 12연승, 플레이오프 포함 15연승의 절대 우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해 기쁨이 두 배였다.

전반을 24-34로 뒤진 신한은행은 후반에 힘을 내 3쿼터를 42-45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6-52로 앞섰으나 국민은행 김수연(6점.14리바운드)에게 골밑슛, 김나연(8점)에 3점슛을 연달아 내줘 56-57, 역전을 허용했다.

또 경기 끝나기 1분38초 전에는 김수연에게 공격 제한 시간 종료와 함께 골밑 슛까지 허용해 3점 차로 뒤져 오히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에는 베테랑 전주원(36)과 정선민(34)이 버티고 있었다.

타임 아웃 이후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동점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경기 종료 52초 전에는 정선민이 과감한 골밑 공격을 성공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정선민은 김나연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넣지 못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신한은행 김단비가 잡아냈고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63-59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작년 개막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고참들이 많아 그런지 몸들이 늦게 풀린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인"이라며 "부상 선수가 많아 전주원, 정선민을 모두 40분씩 출전시켰다. 1라운드 고비만 넘기면 지금보다 더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감독 데뷔전을 가진 '캥거루 슈터' 출신 조성원 국민은행 감독은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변연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도 패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새로 들어온 변연하와 다른 선수들의 호흡이 생각보다 좋았다. 정선화, 강아정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상대가 만만히 보기 어려울 것이다. 결과는 졌지만 내용에는 만족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용인 삼성생명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국민은행으로 옮긴 '바니 공주' 변연하는 전반에 17점을 넣었으나 후반에 4점에 그쳐 21점, 7리바운드로 첫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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