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채업 괴담' 전달자 100명이라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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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포자 추적..인터넷 게시자 재소환키로

톱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자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 괴담'의 근원지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괴담을 전달한 증권사 직원 C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유포과정을 역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C씨로부터 "지인으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괴담 내용을 전달받았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포털사이트 증권카페에 괴담 내용을 올린 증권사 직원 A(25.여)씨를 입건한데 이어 괴담을 A씨에게 전달한 B씨와 B씨에게 전달한 C씨를 특정하고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괴담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돼 최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줄 사전에 알았는지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달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조사한 결과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로부터 나온 괴담이 메신저를 통해 증권업계 종사자들에게 급속히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씨가 수사를 의뢰한 증권카페를 제외하면 다른 사이트에는 해당 내용이 공공연하게 적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괴담의 유포과정에서 중간 전달자가 양파껍질 벗기듯 100명이 나오더라도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며 "추적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사설 정보지에 적혀있던 괴담의 원래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괴담의 근원지에 대해서는 "사설 정보지라고 확인한 바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사하면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증권카페에 게시글을 올렸다가 최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A씨를 곧 재소환해 괴담의 유포경로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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