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씨, 4·3동화 '다랑쉬오름의 슬픈노래'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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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으로 본 제주 4·3사건

제55주년 제주4.3 추모 주간을 맞아 때마침 동화작가 박재형씨(53.하도교 교사)가 4.3을 배경으로 한 동화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를 펴냈다.
55년 전 제주 땅에서 벌어진 4.3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어린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이 책은 부끄럽고 아픈 역사일지라도 실눈 뜨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며 역사적 교훈으로 삼을 것을 희망한다.

30여 년 동안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며 동화를 써온 작가는 섣불리 ‘4.3은 이러저러한 사건이었다’고 단정지어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 어린 소년 경태의 눈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드러나지 않았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담담하면서도 정직하게 그려내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저자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과거의 아픔을 거울삼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슬기를 배웠으면 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서 4.3 사건 같은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의 삽화는 2001년 제15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일곱살’로 특별상을 받은 김상남씨(31)가 맡았다.

작가는 아동문예 신인상과 기독교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며 ‘내 친구 삼례’, ‘검둥이를 찾아서’, ‘돌하르방’, ‘까마귀 오서방’ 등이 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단편동화 ‘해맞이’가 실려 있다. 도서출판 베틀.북. 값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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