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안에서 음악 듣는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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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우도동굴음악회 11, 12일 이틀간 동안경굴서

“동굴 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짜릿한 감동 맛보세요.”

동굴소리연구회와 제주소리연구회가 주최하는 2008우도동굴음악제가 11, 12일 이틀간 속칭 고래콧구멍동굴(동안경굴.東岸鯨窟)에서 열린다.

동굴소리연구회 현행복 대표가 1997년 ‘동굴 속 음악회’란 당시로선 생뚱맞은 아이템을 들고 주변 의구심도 무릅쓴 채 감행 후 벌써 11년째. 그새 동안경굴은 명소가 됐고 음악회는 이색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첫날엔 가무악극(오페라) ‘제주기애랑’이, 둘째 날엔 ‘천상의 소리, 지하세계의 신비’란 주제의 동굴콘서트가 각각 마련된다. 특히 동굴을 무대로 오페라가 공연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기애랑’은 배비장전과 제주민요를 각각 원작과 원곡으로 삼고 현 대표가 대본과 음악을 구성한 작품.

제1막 한라산 화유(花遊)와 제2막 1장 배비장의 처소와 2장 애랑의 집, 제3막 동헌마당으로 이어지며, 제주특유의 스토리에서 배어나온 독특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현 대표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고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총지휘한다.

동굴콘서트에선 프라임타악기앙상블이 ‘동굴과 태고의 소리’, 베이스 박근표는 ‘동굴과 시낭송’, 김희숙은 독무 ‘동굴과 전통춤사위’, 한라챔버오케스트라는 ‘동굴과 교향곡’, 하피스트 박라나는 ‘동굴과 천상의 소리’, 클라리넷 문희영은 ‘동굴과 협주곡’ 무대를 각각 선사한다.

소프라노 현선경, 테너인 현 대표, 베이스 박근표는 ‘동굴과 한국가곡’, ‘동굴과 오페라 이중창’을 소화, 인간 음성과 동굴이란 자연의 천연음향 간 하모니를 자아내며 환희를 선물한다.

한편 예전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동안경굴은 썰물 때만 진입 가능하다.

문의 (743)9793.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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