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나도 박세리 키드..김인경,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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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박세리 키즈' 김인경(20.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타를 잃었지만 두개 홀을 남기고 연속 버디를 잡은데 힘입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안젤라 스탠퍼드(미국.7언더파 281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 2년차 김인경은 그동안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지켜 한국 자매들의 시즌 7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김인경은 올 시즌 7승을 거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난조를 보였고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가 중위권으로 처지면서 한결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챔피언조에는 1타차로 따라 붙은 스탠퍼드와 대만의 스타 청야니가 있었지만 김인경을 흔들지는 못했다.

김인경은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스탠퍼드는 전반에 3타에 잃어버렸다. 5타가 뒤졌던 청야니도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인경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보기 이후 11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던 김인경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스탠퍼드도 똑같이 같은 홀에서 보기를 해 격차는 오히려 2타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우승하기까지 위기는 있기 마련. 김인경은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잘 못쳐 개울에 빠지는 듯 했다. 다행히 볼은 개울을 빗겨나가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김인경은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았다.

스탠퍼드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김인경은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한때 3타차까지 따라 붙었던 청야니는 3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져 3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고 오초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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