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영장 기각률 매년 증가
제주지검 영장 기각률 매년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지검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전국 지검 평균 기각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지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기각률은 2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검찰은 모두 2927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중 663건이 기각됐는데 전국 지검 평균 영장 기각률은 17.8%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에는 1025건 중 16.8%인 173건이 기각됐으며 2006년에는 683건 중 20.6%인 141건이 기각됐다.

또 지난해에는 770건 중 24%인 185건이 기각됐으며 올해의 경우 8월 말까지 449건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무려 36.5%인 164건이 기각돼 영장 기각률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제주지검의 경우 매년 전국 지검 평균 비율보다 5%나 높으며 올해의 경우 전국 지검보다 약 10%가 높게 나타났다”며 “검찰이 영장 청구를 남용하는 경우 수사를 받는 당사자는 구속을 두려워하게 되고, 영장심사를 담당하는 판사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영장 기각률이 높다는 것은 검찰이 불구속 수사 원칙을 견지하지 않다는 증거로 구속영장 청구는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