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만 연일 급락…3년만에 1,2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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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진정국면, 채권금리도 안정

미국 증시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급락해 3년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금리는 금융위기 진정 기대에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2.73%) 급락한 1,180.67로 장을 마감해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2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2005년 11월1일 1,188.95로 마감한 이후 거의 3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천948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1조5천억원을 넘는다.

건설, 운수장비, 기계 등 경기민감주와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1.08% 상승한 1,930.65,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78% 상승한 8,693.82로 마감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2.28% 하락한 4,96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급반등과 함께 3개월짜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신용경색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소식에 환율과 금리는 일단 안정을 되찾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9.00원 떨어진 1,334.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기로 한 점이 원화 투매 심리를 진정시킨 데다 19일 발표될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정부가 은행 간 대출거래 지급보장, 예금보장 한도 확대 등의 금융시장 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고채3년물 금리가 5.03%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급락했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면서 환율, 금리 등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이익 급감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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