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관광객 카지노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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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책적 결정 향방 주목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제주발전연구원이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과 정부의 관련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용역 결과와 여론 수렴 추이 등에 따라 정책적 결정을 사전 예고한 제주도의 입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1일 ‘제주지역의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에서 야간관광 인프라 조성 방안으로 ▲야간관광전략지구 선정 ▲엔터테인먼트 시설 조성 등과 함께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제발연은 “관광객 전용 카지노는 무엇보다 관광객 집객력이 높으며 관광진흥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야간에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기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제발연은 “마카오는 대규모 카지노, 쇼핑, 컨벤션센터, 테마파크를 추가로 건설해 카지노 도시 이미지를 ‘종합레저도시’로 한차원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자치도 3단계 제도 개선에서 제외된 내국인 카지노 허가 권한을 이양받아 제주도민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제발연은 관광객 전용 카지노의 사회.문화적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강원도 카지노의 사례를 참조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정적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제주형 운영모델’을 주문했다.

제발연은 이에대해 “싱가포르는 공무원 출입 금지와 연회비 300만원 이상 내는 사람만 입장시키고 있으며 태국은 외국인은 무료지만 내국인은 300만원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면세점과 같이 일정한 이용금액 제한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처럼 도내 경제.관광업계 등에 이어 정책연구기관인 제발연이 관광객 전용 카지노 필요성을 밝히면서 제주도의 정책적 결정 향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발연이 지난 8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3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평소 여행할 때 선호하는 야간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카지노 방문’이 가장 낮은 반면 ‘야간 전망타워’가 가장 높았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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