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격 가동될 경우 우주의 신비 풀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전파망원경이 탐라대학교에 설치를 완료, 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우주관측망(KVN)' 사업과 관련 지름 21m의 거대한 전파망원경이 탐라대에 설치됨에 따라 지난 22일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 전파망원경의 가격은 50억원으로 지지대부터 주 반사경까지 높이는 28m로 10층 규모의 아파트와 크기가 맞먹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제주에 이어 서울(연세대)과 울산(울산대)에도 전파망원경을 설치했으며 3대의 전파망원경이 가동되면 지름 500㎞에 달하는 초대형 망원경을 설치한 것과 맞먹는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밀도는 서울에서 한라산에 놓인 쌀 한톨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인데 내년에 본격 가동될 경우 우주의 블랙홀을 정밀 계측해 별의 탄생과 사멸을 연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우주관측시설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파망원경은 제주도와 한반도의 지각운동을 수 천 ㎞ 떨어진 거리에서 수㎜의 오차로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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