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학교 기숙사 운영 학교살리기 긍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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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우수고 대정고 운영보고서서 밝혀

기숙형공립고 지정.운영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역 학교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이 학생 유치와 학력 향상 등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된 대정고(교장 강철준)는 농산어촌우수고 운영결과보고서를 통해 기숙사 운영 등으로 전국연합평가에서 영역별 상위 등급 학생 수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정고는 2006~2008년 교육부 선정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돼 기숙사 운영을 비롯해 원어민교사 체험프로그램 운영, 1인 1악기 및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농산어촌우수고 지정 전인 2005년에는 입학인원 134명 중 중학교 내신 20% 이내 학생이 1명에 불과했으나 2006년 3명, 2007년 9명(10% 이내 2명, 20% 이내 7명), 2008년 5명(5% 이내 1명, 10% 이내 1명, 20% 이내 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학생들의 학력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과 9월에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토대로 각 영역별 등급별 학생수를 비교한 결과(괄호안은 9월) 2학년은 1등급 0명(4명), 2등급 10명(19명), 3등급 30명(37명)이며, 3학년은 1등급 1명(5명), 2등급 7명(9명), 3등급 30명(37명)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은 장점으로 규칙적인 생활, 학습 환경 조성, 정보 수집 용이 및 선의의 경쟁 유발 등을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개인 여가 활동 부족, 가족과의 공유 시간 부족, 대중매체 및 놀이문화로부터 단절, 비기숙사 생활 학생과의 괴리 등을 지적했다.

교사들은 농산어촌우수고 운영과 관련해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기숙사 운영을, 학교가 달라진 점으로 학습환경 개선을 들었다. 반면 교사들은 특별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의한 수업시수 증가와 기숙사 운영에 따른 사감 업무 등으로 업무 가중을 호소했다.

대정고 관계자는 “농산어촌우수고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교원 업무 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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