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시금치인 '인디언시금치' 국내재배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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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칼슘 일반시금치보다 5배, 비타민A.철분도 8배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소장 임한철)는 ‘인디언시금치’로 불리는 열대시금치 재배에 성공, 서늘해진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시험연구 포장에서 한창 수확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열대시금치는 지난 8월 21일 하우스에 심은 이후 45일만인 지난달 4일부터 수확하고 있다.

▲ 인디언시금치 생육 모습.

‘인디언시금치’는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더위에 강한 1년생 채소로 온난화 돼가는 제주지역의 기후에 제격이다. 일반 시금치보다 갑절이상 큰 잎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를 비롯하여 미네랄 종류가 듬뿍 들어있어 건강채소로 손색이 없다.

칼슘은 시금치의 45배, 비타민 A와 철분도 시금치보다 8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건조된 잎은 우리 몸의 열을 내리고 장(腸)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라색 열매는 천연 염료재료로도 이용된다.

‘인디언시금치’는 전형적인 여름채소로서 제주처럼 기후가 온난한 지역에서는 하우스재배의 경우 12월 까지도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며, 생육이 왕성해 가정에서 베란다 식물이나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성기철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관은 “‘인디언시금치’는 제주와 같은 난지권의 경우 육지보다 자라는 기간이 길어 수량 등 경제적으로 재배가 유리하다”며 “점차 온난화 돼가는 난지권 지역에 새로운 작목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기후 온난화에 대비, 차요테 등 열대 및 아열대 채소를 도입해 재배적응성을 검토하고 있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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