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결산]막판에 꺼진 돌풍...아쉬운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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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진출 좌절...시즌 중반 상승세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사라져

제주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10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8개월간의 K-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제주는 브라질 출신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숙원이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26번의 경기에서 제주는 7승7무12패, 승점 28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8승6무12패, 승점 30점, 리그 11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성적이다. 2006년 제주 연고 이전 이후 3년째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9월 20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 직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알툴 체제가 뿌리내리기 전인 시즌 초판 당한 연패가 뼈아팠다. 3월 9일 인천과의 제주 홈 개막전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대전에 2-0 승리를 거두지만 이후 9라운드까지 7경기에서 2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알툴식 삼바 축구가 점차 제자리를 잡아갔고 제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제주는 5월 18일 대구와의 10라운드를 기점으로 광주, 포항, 전남을 연거푸 제압하며 4연승에 이은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 ‘강호’ 서울전 0-0 무승부에 이은 삼성전 3-1 승리를 거두며 6강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의 돌풍은 거기까지였다. 6강PO 진출에 최대 고비였던 광주, 부산과의 23, 24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리그 막판 리그 최하위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마지막 순간 부족했던 ‘뒷심’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컵대회에서도 A조에 포함된 제주는 2승3무5패를 기록, 6개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4강에 진출했던 FA컵에서도 지난 5월 실업팀 창원시청과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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