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리 낯선 유형…작년보다 어려워-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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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주요 입시학원들은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리영역은 가ㆍ나형 모두 작년보다 아주 어려웠다. 지난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가형은 약간 어려웠고 나형은 약간 쉬웠다"면서 "작년 수능이 워낙 쉬워서 사실 비교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또 "가형의 경우 특이한 문항은 없어 보이지만 전체적인 난이도가 상승했다"면서 이번 수리영역이 전년 대비 고난도로 출제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종로학원은 고난도 문제로 가형의 20번, 24번, 25번을 꼽았으며 특히 27번의 역함수 미분법은 그간 수능에 출제되지 않았던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학원도 "가형은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나형도 전년에 비해 조금 어려웠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쉬웠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은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약간 달라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단원별 개념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은 문제가 제시한 조건만으로 답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유웨이중앙교육도 "작년 수능에 비해서 가ㆍ나형 공히 어려웠다"면서 "9월 모의평가보다는 가ㆍ나형 모두 조금 쉬었다"고 분석했다.

중앙교육은 "전반적으로 문항을 쭉 봤을 때 생각을 해야하는 문제들이 많았고 계산과정도 복잡했던 것들이 있었다"며 가형 9번을 어려운 문제로, 나형 25번 문항을 생소한 유형의 문제로 꼽았다.

진학사도 "작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 수리1과 수리2가 결합된 통합형 문제와 도형 및 그래프에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진학사는 또 "가ㆍ나형 모두 문제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중.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언우 EBS입시평가원 원장은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향후 전형 과정에서 수리점수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해야하는 문항들이 많았으며 기존 유형을 변형한 것도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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