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외국어 "시간 부족했을 것"-학원가
수능 외국어 "시간 부족했을 것"-학원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문 길어지고 어휘 어려워져…작년보다 다소 어려워"

13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외국어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약간 어려웠다"며 "상위권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항이 4∼5문항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 학원은 "고난도로 출제된 11번과 26번, 27번, 45번 등은 모두 상위권 학생들도 평소 어려워하는 유형들로 단순 해석보다 핵심내용에 대한 추론적 이해가 필요한 문제들"이라며 "이들 유형의 난이도를 높여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BS(교육방송)도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교해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수준이 높아졌다"며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다소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BS는 "듣기는 9월과 6월 모의평가와 내용이나 유형이 비슷하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독해의 경우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이 조금 높아져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성학원도 "새로운 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어려웠다. 2세트가 나온 장문독해 중 1세트는 과거의 일반 장문독해 유형으로 바뀌어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다소 애를 먹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도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어졌고 지문 속 문장도 많았으며 어휘수준도 높아져 해석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중위권 점수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1등급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학원은 "특히 해석 자체에 시간이 많이 걸려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평소 어렵게 느꼈던 유형의 문제가 더욱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더욱 높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학사도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면서 "빈칸추론과 제목추론, 장문독해 문항들이 까다로웠으며 장문독해의 경우 문제가 어렵다기보다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거 같다. 1번 듣기문제는 그림문제였는데 그래프로 나왔지만 어렵지 않고 평이했다"며 "마지막 49∼50번의 독해문제가 장문으로 출제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