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고3교실 희비 교차 속 진학지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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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4일 제주도내 고교는 수험생들이 낸 가채점 결과를 취합하고 진학 지도의 방향에 대한 전략을 짜는 데 고심했다.


이날 오전 도내 고3교실은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놓고 희비가 교차했다.


또한 일부 수험생들은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곧바로 들어가는 대학별로 남은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에 집중할 것인지를 선택하느라 고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학담당교사들은 “작년에는 등급으로 나와서 등급 점수로 계산하면 학생들의 위치가 대략적으로 나왔는데 올해는 다시 점수제로 돌아가 지금으론 학생들의 위치 파악이 힘들 수 있다”며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수시에 지원할지 안할지를 선택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교육청도 수능 후 정시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학입시상담박람회를 내달 12,13일 개최키로 하는 등 도내 고3교실 지원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이날 오전 전국 수험생 58만 8000여 명 중 10만여 명의 가채점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가채점 결과 어렵게 출제된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81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작년 무척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98~100점 수준으로 추정돼 올해 2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형의 2등급 구분점수는 73점, 3등급은 63점이다.


수리 나형도 1등급 구분점수는 80점으로 상당히 낮을 것으로 분석됐고 2등급 69점, 3등급은 56점이었다.
언어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92점, 2등급 86점, 3등급 79점 등으로 집계돼 작년과 거의 비슷했다.


외국어(영어)영역은 장문독해 등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됐지만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등급 구분점수는 95점, 2등급 89점, 3등급 81점 등이었다.


진학사와 청솔학원의 가채점 결과는 메가스터디 분석과 영역별로 1~4점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들 입시기관은 가채점 결과로 나온 등급 구분점수를 맹신하지 말고 성적 통지 전까지 희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10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선택과목별 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함께 표기된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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