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제주 첫 KPGA 신인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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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준우승 3회 등 선전..."더 큰 상으로 도민 성원에 보답"

“더 큰 상으로 제주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다”

제주 낳은 최고의 골프 스타 강성훈(21.신한은행)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2008 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제주 출신으로 KPGA투어에서 신인왕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PGA 2008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강성훈 선수의 스윙 모습.<제공=KPGA>

KPGA 신인왕 타이틀 자격은 투어 입문 3년까지 주어진다. 2007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선 강성훈은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 포인트 3위에 그쳤지만 올해 1227점을 획득하며 마침내 신인왕에 등극했다.

강성훈의 올 시즌 시작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인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컷 오프 당하며 주춤거렸다.

하지만 세 번째 대회인 SBS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4월 SK텔레콤 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최경주와 공동 선수에 나서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성훈은 올 시즌 20번의 정규투어대회에서 준우승 3회, 3위 1회, 4위 1회 등 모두 9번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은 8위(2억8000만원), 대상포인트는 5위(3030점)를 기록,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올해 우승이 없다는 점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강성훈은 서귀포교와 남주중, 남주고를 거치며 제주골프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고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강성훈은 “일단 개인적으로는 올해 우승을 못해서 많이 아쉽다”면서 “첫 번째 두 번째 대회에서 연속 컷 오프 당하며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점차 나아졌고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았다.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강성훈은 이어 “처음부터 목표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에는 일본과 아시아, 한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여러 나라의 투어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이후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PGA 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성훈은 “제주도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더 큰 상으로 도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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