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영장집행 몸싸움끝 세번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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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영장집행 시도가 20일 다시 무산됐다. 이번이 세번째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최고위원이 농성중인 영등포 당사로 수사관들을 급파, 영장집행에 나섰으나 당원과 당직자들의 저지로 실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부터 검찰의 영장집행 소문이 돌며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졌다.

최재성 대변인은 새벽 1시께 "오전 5시께 검찰 수사관 5명이 올 것"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날려 80여명이 몰려들었다. 최 대변인과 이종걸 의원도 새벽부터 당사로 나와 비상대기했다.

검찰 수사관 10명이 봉고차를 타고 당사에 도착한 것은 오전 8시15분께. 잠시 현장을 떠났던 당원들이 다시 몰려오며 당사 앞에서 검찰과 당원들의 대치가 재연됐다.

수사관들은 "정당한 영장집행을 하러 왔다"며 "개인비리에 대한 집행이지 정당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 최고위원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은 "구속해야 할 상황이라는데 동의하지 못한다"며 "검찰이 자신있다면 불구속 수사를 하고 당당히 재판을 통해 가리자"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수사관들은 "본인도 당도 결단해달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거듭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 대변인은 "검찰이 이 정권들어 기업체들을 먼지떨이식으로 수사했는데 몇 건이나 걸렸는가. 검찰이 자꾸 야당에 피해의식을 갖게 한다"고 반박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당사 입구를 막아선 민주당 당원 50여명과 4분여간 몸싸움을 벌이다 진척이 없자 현장을 철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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