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제주서 2주 연속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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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올 시즌 최종대회 'ADT 캡스 챔피언십'...편애리 막판 뒷심 공동 2위 기염
우승컵을 들고 미소 짓는 서희경< KLPGA 제공>

그린의 새로운 ‘슈퍼스타’ 서희경(22.하이트)이 제주에서 2주 연속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9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첫날 35위, 둘째날 19위에 머물렀던 제주고 3학년 편애리(18.하이마트)도 마지막 날 서희경 못지않은 불꽃타를 휘두르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6274야드)에서 계속된 올 시즌 KLPGA투어 최종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08’(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서희경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첫날 강한 바람 속에 6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6위까지 추락했던 서희경은 둘째날 이븐파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마지막 날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서희경은 시즌 6승과 함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상금 6억원(6억731만2239원)을 돌파,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편애리도 ‘제2의 고향’ 제주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1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편애리는 이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치고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서희경의 맹타를 추격하지 못했고,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 김혜정(22)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편애리는 2주전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지난주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스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3주 연속 제주에서 열린 정규대회에서 최고의 라운드를 펼치며 생애 첫 승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제주고를 졸업하고 올해 투어에 입문한 ‘루키’ 오안나(19.포틴)는 강풍을 이기고 1, 2라운드 선두에 나서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주춤 거렸고, 경기 막판 선전했지만 결국 이날만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단독 4위에 오른 최혜용(18.LIG)이 5오버파, 221타로 공동 9위에 그친 유소연(18.하이마트)을 제치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서희경은 2개 대회 연속 역전 우승의 배경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많은 힘이 된 것 같다”고 전하고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회를 많은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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