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연경 2천득점 금자탑..대한항공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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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20.흥국생명)이 사상 첫 통산 2천득점을 달성했고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2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대각선 강타에 성공하며 데뷔 이후 2천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2005-2006 시즌에 데뷔해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김연경은 이로써 여자 사상 처음으로 통산 2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81경기, 308세트 만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팀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려 2천22점의 통산 득점을 기록했다. 2천22점 가운데 스파이크로 올린 점수가 1천806점이었고 블로킹 116개와 서브 득점 100개가 포함됐다.

김연경보다 1년 먼저 프로에 데뷔한 정대영이 통산 1천902득점으로 부문 2위에 올라 있고 김민지(1천685득점.이상 GS칼텍스)가 뒤를 따르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경수(LIG손해보험)가 지난 3월 처음으로 통산 2천 득점을 돌파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18점을 사냥한 외국인 선수 카리나 오카시오를 앞세워 라이벌 GS칼텍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3-2(21-25 25-17 22-25 25-18 15-10) 역전승을 낚아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이어 열린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방문경기에서 21점을 올린 김학민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9 25-15) 승리를 거뒀다.

올해 진준택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대한항공은 이로써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보비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라이트 김학민이 탄력넘치는 스파이크와 고공 서브로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레프트 요스레이더 칼라가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라이벌 삼성화재와 개막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끊었던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선수 매튜 앤더슨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강한 서브와 좌우 화력으로 무장한 대한항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 세트플레이를 봉쇄하는 한편 김학민과 칼라의 양쪽 날개를 활용한 화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끝에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박철우와 이선규의 확률 높은 공격과 대한항공의 범실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거기까지였다.

3세트 6-6에서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3점을 잇따라 낸 대한항공은 18-15에서 칼라와 장광균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21-15로 벌린 뒤 그대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진상헌의 블로킹과 칼라의 오픈 강타를 시작으로 점수을 내리 따내 8-0으로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24-15에서 김형우가 박철우의 공격을 가로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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