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화물선과 바위산, 경외감을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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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하루서 프랑스 작가 로렌스 포방 작품전
로렌스 포방.

갤러리 하루 이승택 대표는 지난 5월 서울 경희궁 인근 갤러리 정에서 프랑스 회화작가 로렌스 포방(Laurence Forbin)을 처음 만났다. 그녀가 프랑스문화원 초청을 받아 개인전을 열 때였다.

스코틀랜드 바위산과 세계 항구를 여행하며 그린 화물선들이 전시됐다. 이 대표는 바위산에서 제주 현무암이 연상된다고 그녀에게 말했고, 슬쩍 ‘제주 초대전’도 언급해 뒀다.

그때 ‘대화’가 현실화돼, 로렌스의 작품들이 5~11일 갤러리 하루에서 선보인다.

세계 각국초청으로 순회전을 열어온 작가로 나라별 풍경을 독특한 시각으로 길어 올려왔다.

경외감을 낳는 거대한 바위산과 화물선 등을 주요소재로 다뤄 관객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화물선 그림의 경우 유람선과 달리 온갖 화물 싣고 세계를 떠도는 수고에 대한 그녀의 경의와 감동이 깃들었다. 한번은 어둠을 뚫고 유령선처럼 나타난 엄청난 화물선에 소름끼친 기억도 있다고.

특히 로렌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 수많은 항구를 다녔지만 부산항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부산항의 다양한 모습을 바지런히 화폭에 담고 있다.

그녀의 머릿속엔 가스선이란 새로운 아이템도 들어있다. 마치 바다 위에 뜬 가스공구 같은 가스선이 산업사회를 대변한다는 생각에, 조만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모처럼 프랑스미술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시회에 시민을 초대했다.

문의 (762)3322, 011-9319-9469.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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