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에르 소년' 꿈을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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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문학상 수상작 '살리에르, 웃다' 출간
'음악신동' 모차르트의 화려한 이야기 뒤에는 모차르트를 늘 뒤에서 바라봐야만 했던 살리에르의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문부일(26) 씨의 청소년소설 '살리에르, 웃다'(푸른책들 펴냄)의 주인공 수혁이의 모습도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를 따라갈 수 없었던 살리에르를 닮아있다.

'문학소년' 수혁이는 문화대학교 백일장 수상자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하지만 수상자 명단 어디에도 수혁이의 이름은 없고 늘 상을 받는 문예반 친구 문호의 이름만 장원 수상자로 올라 있을 뿐이다.

시화전에 출품할 작품 공모에서도 수혁이의 시는 1학년 후배들의 작품에 밀려 쓰레기통행이다. 이런 현실을 견디지 못한 수혁이는 문학 특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원에 등록한다.

학원에서 한국대학교 백일장 소식을 들은 수혁이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백일장에 참가한다. 시제인 '백일장'을 주제로 뭘 쓸까 고민하던 수혁이는 십 년 전 어느 대학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받은 '중간고사'라는 작품을 떠올리고 그 시 속의 단어만 바꿔 제 이름으로 작품을 제출하게 되는데….

작가는 막판 반전이 숨어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살리에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푸른책들이 단편 청소년소설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6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문씨의 또다른 작품인 '6시59분'과 기존 수상작가인 강미의 신작 '모래에 묻히는 개', '짱이 미쳤다'(백은영 지음), '열 여덟살, 그 겨울'(정은숙 지음)도 함께 실렸다. 184쪽. 9천500원.

푸른책들은 또 작가모임 '푸른아동문학회' 소속 작가들이 1년간 쓴 작품 중 우수 동화 10편을 묶은 동화집 '공주와 열쇠'도 함께 펴냈다. 184쪽. 9천5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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